ADHD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입니다. (Attentio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아기 때는 대부분 아이들이 산만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서 ADHD를 의심하는 경우는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보다는 적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가 되어서 아이들은 유치원 때보다 많은 학생들이 앉아서,
40~50분 수업을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환경에 놓이는데요.
초기 아동기인 7세부터 12세 이전까지 증상들이 나타남으로써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때 행동으로 ADHD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증상
-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앍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습니다.
-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규율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원인
아직 알려진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원인은 육아 방법에 의하기 보다는 유전적인 경향과 더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카테콜아민 대사의 유전적인 불균형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환경적 요인
- 흡연, 음주, 약물: 환자 어머니의 산전 흡연 노출(직간접흡연)은 이 질환의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태아의 신경세포의 활성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학동기 이전의 특정 독소의 노출: 특히 페인트나 오래된 건물의 수도관에서 발견되는 납의 노출은 이 질환뿐만 아니라 아이의 분열적이고 폭력적인 행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음식첨가물: 인공색소와 식품보존제와 같은 음식첨가물 또한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은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진단
1.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의 진단은 아래 1) 또는 2) 번 중 한 가지일 때 가능합니다.
1) '부주의'에 관한 다음 증상 가운데 6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정도로 지속된다.
- 흔히 세부적인 면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 흔히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 흔히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흔히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반항적 행동이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님)
- 흔히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 흔히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업(학업 또는 숙제 등)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저항한다.
- 흔히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 흔히 일산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
2) '과잉행동-충동'에 관한 다음 증상 가운데 6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을 정도로 지속된다.
- 과잉행동 증상
-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꼼지락거린다.
- 흔히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
- 흔히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청소년 또는 성인 경우에는 주관적인 좌불안석으로 제한될 수 있다.)
- 흔히 조용한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 흔히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 흔히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 충동성 증상
- 흔히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 흔히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흔히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예: 대화나 게임에 참견한다.)
2. 장해를 일으키는 과잉챙동-충동 또는 부주의 증상이 7세 이전에 있었다.
3. 증상으로 인한 장해가 2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장면에서 존재한다. (예: 학교 또는 작업장, 가정에서)
4.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장해가 초래된다.
5. 증상이 광법위성 발달장애, 정신분열증, 또는 기타 정신증적 장애의 경과 중에만 발생하지 않으며, 다른 정신 장애(예: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성 장애, 또는 인격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는다.
ADHD의 분류
- 복합형: 지난 6개월 동안 진단 기준 진단.1)과 진단. 2) 모두를 충족시킨다.
- 주의력 결핍 우세형: 지난 6개월 동안 진단 기준 진단.1)은 충족시키지만 진단 .2)는 충족시키지 않는다.
-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지난 6개월 동안 진단 기준 진단 .2)는 충족시키지만 진단.1)는 충족시키지 않는다.
ADHD의 검사
세밀한 정신과적 상담과 심리 검사를 통해 우울증, 불안 증상, 조울증, 학습 장애 등과의
감별 진단 및 공존 여부를 평가해야 합니다.
치료
약물치료가 효과적입니다.
80% 정도가 분명한 호전을 보이는데,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집니다.
또 과제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강화되어 수행능력이 좋아집니다.
더불어 주의 산만함, 과잉 활동과 충동성은 감소되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잘 따르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다만 약물치료는 입맛 저하, 오심, 구토 등 일시적 불편함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약물 치료가 해롭다는 편견이 존재하지만, 일시적 불편감 외에 심각한 부작용과 약물치료로 인한 성장 지연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약물 치료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주실 수 있게 하는 부모 교육, 생활 습관의 변화, 아동의 충동성을 감소시키고 자기 조절 능력을 향상하는 인지행동 치료,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필요에 맞게 병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경과/합병증
ADHD는 서울시와 서울 대학교 병원에서 시행한 국내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병률이 6~8%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하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13%가 조금 넘는데 이런 유병율은 소아정신과 관련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것에 속합니다.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30%에서 많게는 7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통 완치는 12~20세 사이에 주로 일어납니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과잉행동 증상은 호전되나 집중력 저하와 충동조절 문제는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ADHD는 소아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폭력/ 약물중독/ 집단때돌림 등 심각한 범죄나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빠져 결국 폭력성이나 우울증, 불안장애, 학업부진, 부주의, 충동조절 장애 등 후유증이 심해지는 상황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생활 가이드
ADHD 아동들은 총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야단이나 꾸중과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말 안듣는 아이나 문제아로 평가되고, 스스로도 자신을 나쁜 아이, 뭐든지 잘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더욱 자신감이 없어지고, 또래 관계가 힘들게 되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여러가지 행동 문제를 보일 수도 있어서 부모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부모가 격려하며 함께 숙제나 공부를 해 봅니다.
- 또래보다 짧은 시간 동안 무언가 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집중하는 모습을 창찬하며 아이가 기쁜 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히 전문 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합니다.
ADHD는 [뇌질환] 이라는 올바른 인식이 먼저 자리 잡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할 경우 당연히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치료를 받더라도 전문의 판단 없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여러모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바르게 컸으면 좋겠습니다.